검찰, 박지원 전 국정원장 자택 압수수색
서욱 전 장관·서훈 전 실장 자택도 압수수색
국가안보실·국방부·국정원·해경 관계자 대상
박지원 "검찰, 휴대전화와 수첩 5권 압수해 가"
국정원 압수수색 한 달여 만에 10여 곳 압수수색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정원 압수수색 한 달여 만에, 다시 전방위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 핵심 사건관계인의 주거지와 사무실에서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검찰이 오늘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고요?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동의 박지원 전 국정원장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 홍은동의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주거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는데요.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국정원과 해경 등 사건 관계자들 주거지와 사무실에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국가안보실과 국정원 사무실은 포함되지 않았고 일부 국방부 예하 부대와 해경 사무실들이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압수수색 직후 자택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압수수색은 30분 동안 진행됐고, 검사와 수사관이 자신의 휴대전화와 수첩 5권을 가져갔다고 말했습니다.
곧바로 YTN 뉴스에 출연해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박지원 / 전 국정원장 (YTN 출연) : 국정원 서버를 삭제 지시했다는데 왜 저희 집을 압수수색합니까. 국정원 서버를 압수수색해야지. 겁주고 망신주려고 하는 건데 전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정치적 잣대로 고발하고 조사하고 압수수색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오늘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곳은 모두 10여 곳에 달합니다.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은 지난달 13일 국가정보원 압수수색 이후 한 달여 만인데요.
당시 압수수색 일주일 전, 국정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 당시 관련 첩보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로 박 전 국정원장 등을 고발했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첩보 등을 토대로 이 씨가 자진 월북한 게 아니라 표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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