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광화문…진보-보수 연일 맞불집회
[앵커]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는 연휴기간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민주노총 등 진보단체가 주최한 대회에 이어 보수단체도 광복절 당일 대규모 집회를 열면서 맞불을 놨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절 서울 광화문 세종로 일대.
폭우가 예고됐지만, 태극기과 성조기를 든 시민들로 길가는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기독교 계열 보수단체가 이끄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겁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각계각층의 참가자 2만여명이 모였습니다.
"우리 애국 시민들이 같이 모여서 8.15 광복을 축하하고 다시 한 번 자유민주주의를 다짐하는 그런 시간을 갖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형형색색의 깃발을 든 집회 참가들이 광화문 광장 일대를 가득 메웠습니다.
이들은 자유통일과 주사파 척결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진보 단체에 집회에 맞불을 놨습니다.
앞서 광복절 연휴 첫날에는 민주노총이 주최한 노동자 대회에 수천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한미동맹 해체' 등을 주장했습니다.
광복절 당일 오전에도 일부 진보단체가 미국 대사관 근처에서 미군 철수 등을 외치며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청산하자. 청산하자. 청산하자"
우리 민족이 일제의 폭압으로부터 해방된 광복절 연휴에도 광화문 광장은 어김없이 보수와 진보 세력의 대립과 분열로 물들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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