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외화송금 7조 넘어...검사 확대 불가피 / YTN

2022-08-14 588

우리·신한은행에서 대규모 외화송금 포착
은행 자체 검사 결과 의심거래 8.5조 원으로 확대
’김치 프리미엄’ 악용한 불법 거래 가능성 제기


시중 은행에서 대규모 자금이 해외로 송금된 사건의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금액도 애초 예상했던 7조 원을 훌쩍 넘어섰는데요,

금융감독 당국의 검사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포착된 대규모 외화송금,

당시 은행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규모는 우리은행 9천억 원, 신한은행 1조 6천억 원으로 모두 2조 5천억 원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두 은행의 이상 거래는 4조 천억 원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은행권 전체의 의심 거래는 7조 원가량이었습니다.

[이준수 / 금융감독원 부원장 (지난달 27일) : 주요 점검 대상 거래 규모는 현재 금감원에서 두 개 은행에 대해서 검사 중인 거래를 포함해 53.7억 달러, 44개 업체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은행이 자체 검사를 벌인 결과 의심거래는 모두 65억 4천만 달러, 8조 5천억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가상자산과 관련된 거래로 파악됐습니다.

은행과 거래하는 업체들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이체받은 자금을 무역법인에 모은 뒤 수입대금 지급 같은 이유를 들어 외국 법인으로 송금한 겁니다.

같은 가상자산이라도 외국보다 국내에서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거래로 의심되는 배경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일단 이번 주 안에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또, 다른 은행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어서, 이상 거래 규모는 지금보다 더 커질 전망입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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