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광복군 선열들에 대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남김없이 쓰러져갔던 영웅들을 우리가 끝까지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애국선열 17위에 대한 합동 봉송식 추모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책임 있게 예우하는 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수유리 한국광복군 합동 묘소에는 일제에 항거하다 전사하거나 옥중 순국하신 13분을 포함해 17위의 선열들이 지난 60여 년 동안 모셔졌다면서 광복 77년 만에 국립묘지로 모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체포돼 잔혹한 고문이 계속되자 군사기밀을 누설하지 않기 위해 옥중자결한 김순근 지사, 광복 후 귀국해 대북 작전 중 전사한 이한기 지사 등 17위 선열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추모했습니다.
우리가 마음껏 누리는 자유는 오직 자유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던진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이라면서 무명의 희생과 헌신도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챙기고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봉송식을 마친 뒤에는 광복군 출신 김영관 애국지사의 송파구 자택을 비공개로 찾아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1944년 일본군에 징집됐다가 탈출한 김 지사는 광복군에 입대해 항일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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