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충청 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충남 부여에는 시간당 110mm의 호우가 쏟아지면서 23년 만에 가장 강한 비로 기록됐습니다.
내일은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중부지방부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호우 현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화생활과학부 정혜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충남 지역에 또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기록적인 호우가 내린 곳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충남 부여지역인데요.
새벽 2시쯤 시간당 110.6mm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지역 관측 사상 역대 2위로 기록됐습니다.
이번 비는 역대 1위인 1999년 시간당 116mm 이후 23년 만에 가장 강한 수준의 비였습니다.
충남 지역의 비는 저기압이 유입되면서 내린 비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한 비가 내린 건 북쪽 찬 공기와 남쪽 더운 공기로 인한 기단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레이더 영상이 오늘 새벽 2시 레이더 영상인데요. 검은색에 가까운 보라색으로 나타난 지역이 충남 부여, 보령이 위치한 곳입니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동서로 비구름이 형성돼 있죠 남쪽으로 더운 공기가 북쪽으로는 찬 공기가 위치하면서 충남 지역이 비구름의 통로가 된 겁니다.
특히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충남 부여 쪽으로 더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한 걸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어젯밤부터 청양과 부여 등 충남 지역으로는 200mm에 가까운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됐습니다.
그런데 또 호우가 예고돼 걱정입니다.
내일부터 정체전선에 의한 강한 호우가 예상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밤사이 다시 중국 북부 지방에서 정체전선이 형성돼 북한 지방까지 남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체전선에 더운 수증기까지 더해지면서 비구름이 더 강하게 발달할 전망입니다.
강한 폭우 구름을 동반한 정체전선은 그대로 북에서 남으로 남하하겠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광복절 휴일인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곳곳에 1차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고요
이후 내일 오전부터 이른 오후까지 그러니까 3시 전후가 되겠는데, 이 때 잠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습니다.
하지만 오후 늦게 오후 3시 이후부터 다시 비구름이 강해지기 시작해 ... (중략)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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