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자포리자원전 관련 러군 특별타깃"…위기 고조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연이은 자포리자 원전 포격이 서로 상대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관련 러시아군을 특별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침공 직후인 3월 초 점령한 자포리자 원전 위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을 볼모로 삼아 인근 도시를 포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전에서 공격하거나 원전을 공격하는 모든 러시아군을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전에서 공격하거나 원전을 보호막으로 삼아 포격하는 모든 러시아군은 우리 정보요원과 특수부대, 군의 특별 목표물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원전에 대한 잇단 포격이 러시아군의 소행이라는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에 러시아 측은 원전에 포격을 가하는 것은 우크라이나군이라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전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주요 7개국, G7은 원전에서 러시아군의 철수를 압박했고, 유엔 사무총장은 원전 주변을 비무장지대로 만들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방사성 물질 누출 위험에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킬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돈바스 점령에 나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던 도네츠크시 외곽을 손에 넣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에 헤르손 수복을 노리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보급로인 헤르손 교량을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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