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다음 주 개편할 듯…민주당 당권주자들 울산으로

2022-08-13 14

대통령실 다음 주 개편할 듯…민주당 당권주자들 울산으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김보윤 기자.

[기자]

네, 대통령실이 다음 주 중 대통령실을 개편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권 초기 반복된 인사 논란이 국정 지지율을 끌어내렸다고 보고 인적 쇄신으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정무와 홍보라인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입니다.

특히 경기지사 선거에서 낙마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은혜 전 의원이 홍보라인에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대선 당시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을 맡은 데 이어 윤 대통령 당선 후에도 대변인을 지내며 두터운 신임을 얻었단 평가를 받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의 교체설도 제기되지만, 유임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관측입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이해 첫 공식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어서 인적 쇄신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당대표 순회경선을 치릅니다.

오전에는 울산을 먼저 찾았죠?

[기자]

네, 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오늘 울산과 경남 김해, 부산을 차례로 찾아 합동 연설회를 엽니다.

후보들은 오전 울산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상대 후보에게 견제구도 던졌는데요.

박용진 후보는 당원 직무정지 기준을 기소시에서 1심 유죄시로 완화하는 당헌 개정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이재명 후보를 겨눴습니다.

박 후보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사당화 논란의 한복판으로 스스로 걸어가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얼마든 자기 의견을 낼 수 있다"며 "나와 다르다는 건 배제나 투쟁의 대상이 아니다"고 받아쳤습니다.

반면 강훈식 후보는 "동료 찍어 눌러서 덕 보는 정치가 민주당의 정치는 아니지 않냐"며 같은 편이 되어 윤석열 정부랑 싸워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오후 부산에서 합동연설회가 끝나면 부·울·경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됩니다.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득표율 74%를 기록하며 독주 중인 가운데 박용진·강훈식 후보가 격차를 좁힐지 주목됩니다.

[앵커]

잠시 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이 예정돼있습니다.

관심이 뜨거운데요. 이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전국을 돌아다니긴 했지만 공식 석상에 서는 건 한달여 만인데요.

이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비대위 출범을 막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낸 배경과 향후 행보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어제 밤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회견까지는 전화기를 꺼놓겠다"며 "무슨 일 있는 것 아니니 걱정 말라"고 전했는데요.

앞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이 대표와의 접촉을 계속 시도했지만 끝내 만남이 성사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법원은 오는 17일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심문기일을 열고 인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법원이 이 대표의 손을 들어준다면 비대위 출범이 불가능해 당은 다시 직무대행체제로 돌아가야 하고요.

반면 비대위 전환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나온다면 비대위는 정상 출범하고, 인선이 마무리되는 동시에 이 대표는 당대표직을 잃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ellokby@yna.co.kr)

#대통령실 #민주당_당대표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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