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 약화하자 다시 더위 기승…경주 36.6℃
서울도 7일 만에 최고…내일 비 오며 무더위 주춤
다음 주 월요일∼화요일 중부에 더 센 비 올 듯
정체전선, 수도권에서 충청으로 이동하며 폭우
기상청 "지난 8일과 비슷한 물 폭탄 배제 못 해"
내일과 모레, 수도권에는 120mm의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다음 주 초반에는 더 강력한 게릴라 호우가 예보됐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에 큰비를 뿌린 정체전선이 약화하며 소멸하자, 한여름다운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경주가 36.6도까지 치솟고 서울도 32.4도로 7일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 중부지방은 다시 비가 내리며 더위가 주춤하겠습니다.
남쪽 더운 공기와 북쪽 찬 공기가 중부 지방에서 맞부딪히며 비구름이 만들어지겠습니다.
수도권에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며 이틀 동안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 : 13일 밤부터 14일 오전 사이 남풍에서 유입되는 고온 다습한 공기가 강해지는 새벽, 그 시간에 수도권에는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광복절 휴일인 다음 주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는 더 센 비가 예고됐습니다.
정체전선에 태풍이 남긴 수증기가 공급되며 강력한 폭우 구름이 발생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월요일, 수도권과 영서 지방을 시작으로 화요일에는 충청도, 수요일에는 남부지방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강수량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난 8일과 같은 시간당 100mm의 '물 폭탄'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입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최근 재해 지역이 많은 상황에서 추가로 내리는 비 피해 대한 우려 상황이 많습니다.]
많은 비로 인한 지반 약화로 산사태나 옹벽, 축대 붕괴 등 안전사고에 유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비 피해 복구뿐 아니라 추가로 비 피해가 발생할 여지를 최소화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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