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16일 출범 목표…'수해 실언' 김성원 윤리위 회부 예고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인선 작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준비로 분주한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주말과 광복절을 지나 오는 16일쯤 위원 구성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오늘 출근길에 "인선 구성은 얼개를 잡아가고 있다"며 "여러 후보군을 놓고 조합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구인난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지만 당내에선 비대위의 성격이 불분명해 합류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비대위원 구성까지 마치면 자동으로 당대표직에서 해임되는 이준석 대표는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요.
주 위원장이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회견 전 이 대표와의 회동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이틀간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1차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국민 여론조사는 1, 2차 결과를 합해 경선에 25% 비중으로 반영되고, 1차 결과는 모레(14일) 발표됩니다.
내일은 부산·울산·경남 순회 경선이 치러지는데요.
차기 당대표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이재명 의원은 특별한 일정 없이 경선 준비에 매진하고 있고요.
박용진 의원은 전북과 울산을 찾고, 강훈식 의원은 방송 출연을 이어가며 공중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어제 수해 복구 봉사현장에서 김성원 의원의 실언으로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이야기도 나온다고요.
[기자]
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출근길에 "김 의원의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에게 낯을 들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 당 의원들이 함께한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는데요.
주 위원장은 "윤리위원회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김 의원에 대한 징계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어제 이미 두 차례 사과문을 발표했던 김 의원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또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당의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다만 국민의힘의 진정성까지 내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민주당은 절대로 나올 수 없는 발언이라며 공세를 이어갔고요.
특히 수해 지역의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대책기구를 만들겠다며 여당과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지원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개선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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