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도로 10여 곳 통제...잠수교 여전히 통행금지 / YTN

2022-08-11 115

서울 등 수도권 비는 잦아들었지만, 양재천로 등 시내 도로 10여 곳은 여전히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잠수교도 다시 수위가 오르면서 보행자와 차량 통행금지 조치가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서울 반포동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잠수교 수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네요?

[기자]
네, 서울 잠수교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여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주변 공원을 뒤덮은 흙탕물은 빠르게 흐르고 있는데요.

보행자는 물론 차량도 접근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서울은 약한 비가 내리다가 그치는 등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잠수교 수위는 여전히 8m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새벽 7.3m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한 겁니다.

어제 오전 9.7m까지 치솟은 것보단 낮아졌지만 다리가 완전히 잠기는 6.5m는 훌쩍 넘긴 수치입니다.

잠수교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에서 여전히 상당히 많은 물을 방류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후 1시 기준 팔당댐은 방류량을 늘려가며 1초에 만 2천7백 톤의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팔당댐 상류인 북한강 의암·청평댐, 남한강 충주댐 등에서 물을 계속 방류하고, 팔당댐도 덩달아 받은 물을 내려보내면서 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겁니다.

다만, 잠수교와 함께 통행이 제한됐던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양방향은 어젯밤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오늘 새벽 노들로 여의상류~한강대교 양방향도 통행 제한이 풀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잠수교를 비롯해 서울 시내 도로 10여 곳은 교통 통제 중입니다.

당산나들목, 망원나들목, 개화신설나들목, 신잠원나들목 등이 모두 양방향 통제 중이고요.

양재천로 양재천교에서 영동1교 양방향도 차량 통행이 어렵습니다.

또, 노들로 여의상류나들목 연결로는 도로 침수로 진입램프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올림픽대로 여의 상류, 하류 나들목 부근도 배수 불량으로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 전체 차량 이동 속도는 오후 1시 20분 기준 시속 17km대로 서행하고 있습니다.

비가 잦아들었어도 약해진 지반 상황으로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외출 전 교통정보 시스템 등을 미리 참고하셔야겠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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