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계속 수해 현장 상황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이번엔 폭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좀 더 자세히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도로 곳곳이 무너졌고 토사가 휩쓸려온 마을은 쑥대밭이 됐고, 잠수교는 여전히 물에 잠겨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강민경 기자!
경기 남부지역은 비가 좀 잦아들었을 텐데 거기 상황은 좀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은 오히려 물이 빠지고 나니 수해가 할퀴고 간 현장이 그대로 드러나며 말 그대로 처참한 모습입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성덕리 마을로 가는 산길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도로가 완전히 주저앉았습니다.
무너진 아스팔트를 따라선 폭포수 같은 물이 콸콸 흐르고 있습니다.
아래쪽은 낭떠러지를 방불케 합니다.
반대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산사태를 막기 위한 철제 조형물이 휘어지고 부서져 있고 산 위에서부터 흐른 물이 웅덩이를 만들었습니다.
면사무소에선 일단 임시로 접근 금지 조처를 해둔 상태인데요.
아랫마을에도 도로가 무너지고 파손된 데가 워낙 많다 보니 위쪽까진 차마 손을 쓸 수가 없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 정도니 근처 마을에 사는 주민들도 그야말로 수해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7년 전 이곳에 이사 왔다는 한 주민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응열 / 경기 양평군 강하면 : 저희 집도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제방 둑이 무너져서 제방 옆에 있던 정자가 쓸려 내려가서 온데간데없어졌습니다.]
폭우가 가장 심했던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양평에는 모두 400mm에 달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이곳 강하면에는 폭우 피해를 입었다는 민원이 500건 가까이 접수됐다고 합니다.
일단 양평군은 어제부터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나선 상태입니다.
그러나 비가 잠시 그쳤다가 다시 내리길 반복하는 데다 피해 규모도 워낙 커서, 좀처럼 속도는 붙질 않는다고 합니다.
일단은 추가 피해를 막는 게 중요한데요.
개울가나 비탈, 공사장 등 위험한 지역은 최대한 피하고 전문 장비를 사용해 잔해를 치워야 하는 점 꼭 숙지해주시길 바랍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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