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김현준 사장 사의…文정부 공공기관장 중 처음

2022-08-11 5

LH 김현준 사장 사의…文정부 공공기관장 중 처음

[앵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사퇴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김현준 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사의를 밝혔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이전 정부가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중엔 처음인데요.

물갈이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김현준 사장이 최근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사장은 윤석열 정부의 '주택 250만호+α' 공급대책 추진을 앞두고, 새 정부의 토지주택 정책을 함께 할 새로운 적임자를 찾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가운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사장은 임기가 1년 8개월 이상 남아 있지만, 일부 직원들이 공식 회사 출장지에서 골프를 치는 등 '기강 해이' 논란이 일며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합당한 문책을 통해서 LH가 정말 공기업으로서 정신 차리고 원래의 주어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건은 이번 김 사장의 사의 표명이 문재인 정부가 선임한 대형 공공기관장의 사퇴의 신호탄이 될지 여부입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을 설계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장과 문 정부의 일자리수석비서관을 지낸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 등 국책연구기관장들이 물러났지만 김 사장과 달리, 현 정부와의 이견이나 사퇴 압박 등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D등급 이하를 받은 한국철도공사와 한국마사회, 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의 기관장부터 교체 압박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김현준 #홍장표 #황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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