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센강에서 바싹 마른 모습으로 발견된 흰고래, 벨루가를 고향 바다로 보내기 위한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바다로 이송하는 도중 호흡을 멈췄고, 끝내 안락사 됐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시간 작업 끝에 그물에 안착한 벨루가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길이 4m, 몸무게 800kg의 벨루가는 지난 2일 센강에서 발견됐습니다.
워낙 마른 데다 음식을 전혀 먹지 않아 홀로 헤엄쳐 고향 바다로 갈 수 없는 벨루가를 특수 냉장트럭에 실어 옮기기로 했습니다.
[이사벨 도를리아트 푸제트 / 외르주 사무국장 : 주기적으로 물을 뿌려 수분을 공급하면 물 밖에서 몇 시간 동안 버틸 수 있습니다.]
물 밖으로 나온 뒤 1차 검진을 마친 벨루가는 항구를 향해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호흡에 어려움을 겪었고 생명을 유지하기 점점 힘들어졌습니다.
결국, 전문가들은 상의 끝에 안락사시키기로 했습니다.
[올리브 쿠르투아 / 벨루가 전문 수의사 : 숨을 제대로 쉬기에 충분하지 않은 근육 상태여서 이송 도중 호흡 부전을 일으켰습니다.]
북극 지방에 서식하는 벨루가가 3,000km나 남쪽으로 내려온 건 매우 드문 일입니다.
귀한 손님을 고향으로 보내려는 노력에도 몸이 너무 쇠약해진 벨루가는 끝내 하늘나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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