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에 내리던 빗줄기는 오후 들어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정체전선이 다시 밤부터 강해져 내일 새벽 사이에 시간당 5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기자]
네, 대전천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군요?
[기자]
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좀처럼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빗줄기는 오전보다 가늘어진 상태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하천을 보면 수위가 많이 내려가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다리 중간에 걸려 있는 수풀들을 통해 얼마나 하천물이 불어났었는지를 짐작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차량 통행이 금지됐던 하상도로에도 물은 빠졌지만, 진흙이 남아 있어서 여전히 사용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호우특보는 충청 전 지역에 발효돼 있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대전과 세종, 충남은 보령과 금산을 제외한 13개 시·군입니다.
충북에서는 청주와 진천 등 5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하루 충청 지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대전입니다.
오전에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장동에서는 하루 강수량이 150mm를 넘었습니다.
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전소방본부에서는 19건의 소방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대덕구의 한 주택 마당에 물이 차올라 집 안에 있던 노부부를 소방관들이 대피시켰고, 지하에 물이 차고 있다는 신고로 배수지원 작업 등이 이뤄졌습니다.
충남에서 안전조치 등이 이뤄진 건 34건으로 잠정 집계됐고, 세종 장군면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한때 가로막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 새벽까지 충청지역에 100에서 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시간당 5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산림청도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했는데요.
비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천에서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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