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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대 7월 폭염 '톱3'…"유럽 60% 가뭄 상태"

2022-08-10 10

올해 역대 7월 폭염 '톱3'…"유럽 60% 가뭄 상태"

[앵커]

때 이른 폭염으로 지난달 초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이 50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록됐는데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지구도 많이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가 역대 가장 더웠던 7월 중 '탑3'에 올랐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올해 지구의 7월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3개 해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지난달 지구의 기온이 평균보다 0.5도 가까이 높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2016년과 2019년, 그리고 올해가 가장 더웠던 7월 톱3에 든다는 겁니다.

세계기상기구는 탑3의 격차가 너무 작아 순위를 나누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유럽에서 폭염과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고, 일부 국가에서는 강수량 최저 기록이 깨지기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올해 7월 기온이 월등히 높지 않았던 것은 인도양 서부와 중앙아시아, 호주의 7월 기온이 올해 평균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유럽은 그 어느 때보다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7월 말 열흘간의 기온 데이터를 반영한 결과, 유럽에서 이상 고온과 강수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영국과 유럽 면적의 60%가 가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연합의 기후 모니터링 기관인 '코페르니쿠스'는 유럽의 많은 지역이 평년보다 건조한 7월을 보냈으며, 남서부와 남동부 유럽은 기록적인 가뭄에 시달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영국은 올 7월이 20년 만에 가장 메마른 7월로 기록됐는데, 이번 달까지도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기상청은 잉글랜드 남부·중부와 웨일스 일부 지역에 11일부터 나흘간 폭염 황색경보를 내리고 일부 지역에선 주말 동안 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국에선 지난달 런던 등에서 기온이 40.3도까지 오르며 관측 이래 최고 기록이 경신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폭염 #가뭄 #이상기후 #지구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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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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