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크게 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폭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고 위중증 환자도 400명을 넘어섰다"며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일 총괄조정관은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4로, 3주 연속 감소하며 1에 근접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위험요인이 잠재돼있다"며 "질병청은 8월 중 20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지난달 18일 8월 중순에서 말에 확진자 수 28만 명 수준에서 정점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가 지난달 말에는 전망치를 20만 명으로, 이달 초에는 이를 다시 15만 명으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7월 말∼8월 초 여름 휴가철이 피크에 접어들면서 이동량이 급증하고 확진자 증가 폭도 다시 커지는 것으로 관측되자 확진자 수 정점 역시 20만 명 수준으로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확산세가 이어지는 데 대해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과 휴가철의 접촉 증가, 접종 후 시간 경과로 인한 면역 감소 등이 이유로 유행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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