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이후 1년 2개월 만에, 정권교체 석 달 만에 다시 비대위 체제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주호영 위원장은 빠른 시간 안에 당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히며, 이준석 대표는 빨리 만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5선 중진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21대 총선 참패 이후 들어선 '김종인 비대위' 이후 1년 2개월 만입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 비상대책위원장은 주호영 의원으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대표 직무대행도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당헌을 개정한 후 속전속결로 이뤄졌습니다.
주 위원장은 대구·경북 출신으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바른정당 원내대표 등 원내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도왔지만 윤핵관으론 분류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주 위원장은 당 내 이견이 있는 비대위 활동 기간과 전당대회 시기는 못 박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 정상적인 체제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빠른 시간 안에 정상적인 지도체제를 구축하여 당의 리더십을 조기에 안정시키는 일입니다. 구체적인 향후 일정은 비대위가 구성되면 당원들의 중지를 모아…"
'혁신관리형' 비대위를 표방하며 비대위원 6명을 추가로 임명해 총 9명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와 당연직 두 분을 제외하면 6분 정도 새로 인선해야 되는 과정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쯤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
주 위원장은 일명 '윤핵관'들의 2선 후퇴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비대위 참여가 어려운 것 아닌가"라고 했고, 법적 대응을 예고한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는 "최대한 빨리 만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김태균
최수연 기자 new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