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름 재유행 이후 처음으로 15만 명에 육박하는 최다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휴가철 이동량과 접촉이 늘면서 유행 폭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영향이 끝나면서 15만 명에 육박하는 신규 환자가 나왔습니다.
전날보다는 9만 명 넘게, 1주 전보다는 1.3배 급증했습니다.
유행 증가세 둔화가 멈칫하면서 지난 4월 이후 118일 만에 최다 규모를 기록한 겁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휴가철의 영향으로 사회적인 이동 그리고 접촉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증가 폭이 다소 커지는 양상으로….]
재감염 추정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유행 규모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첫째 주 3천 명대에 그쳤던 재감염 환자가 넷째 주에는 2만9천 명 가까이 나와 주간 확진자의 5.4%를 차지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데다 면역 회피력이 큰 BA.5 변이 검출률이 70%를 훌쩍 넘길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재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을 맞는 횟수가 늘수록 재감염 위험도가 낮아진다며, 예방 접종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재감염 최소화를 위해서 최초감염 이후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권장 시기에 맞추어 백신 접종을 받아주기를….]
유행 증가 폭이 다시 커지면서 기존 정점 예측치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달 중 20만 명 안팎에서 정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힌 지난주 예측치가 감염재생산지수 감소와 BA.2.75 변이 확산세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며, 휴가철 변수 등을 반영한 유행 추이는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본 뒤 다음 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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