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에서 폭우에 따른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구청 직원 1명이 숨졌고, 실종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성훈 기자!
[기자]
네 서울 우면동에 있는 도로 앞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마치 주차장인 것처럼 자동차들이 서 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들이 멈춰 선 곳은 도로 한복판입니다.
한때 도로가 잠기면서 자동차에 물이 들어차자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를 세워두고 떠난 겁니다.
물에 잠겼던 도로와 인도 모두 진흙으로 뒤덮여있습니다.
집중적인 호우 탓에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50분쯤, 서울 흑석동에선 폭우로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60대 구청 직원 1명이 감전돼 숨졌습니다.
중앙대책안전본부는 경기 연천과 파주 지역에서 6세대, 1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가 현재는 5세대 8명이 귀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서초동에선 폭우로 맨홀 뚜껑이 열려 행인이 빠졌다가 구조됐고,
지하상가 통로로 사람이 휩쓸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은 6시간 넘게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 대치동 일대에선 상가 2층까지 물이 들어차 빗물을 퍼내야 했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선 건물 지하에 있는 수전 설비들이 물에 잠겨 정전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신대방 삼거리 부근에서는 차량 침수로 교통 정체가 벌어졌는데요.
폭우로 도로가 잠기면서 일부 시민은 3시간 동안 꼼짝하지 못하고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폭우 피해가 커지면서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수위를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 역시 경계에서 심각으로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우면동에 있는 도로 앞에서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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