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지지율 속에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이 초심을 지키며 국민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에 대한 질문에는 국민 관점에서 점검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자진 사퇴 형식이었지만, 사실상 경질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가를 마치고 대통령실 현관으로 들어선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때와 같은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13일 만에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을 진행했습니다.
"오랜만이죠?"
윤 대통령은 대선부터 취임 이후까지 과정을 되돌아보며 국민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먼저 소회를 꺼냈습니다.
그리곤 초심을 지켜 국민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민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박순애 사회부총리 경질설을 비롯한 인적 쇄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민들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습니다. // 올라가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습니다.)]
'국민 관점'을 강조한 게 박 부총리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신호로 읽혔는데, 실제 사퇴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앞서 여권에서 박 부총리가 사퇴할 것이라는 말이 먼저 흘러나왔고, 대통령실 관계자 역시 사퇴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사실상의 경질로 해석됐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약식 회견에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일곱 차례나 썼습니다.
지지율이 20%대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여론을 겸허하게 듣고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겁니다.
한덕수 총리와 주례회동에서도 국민 뜻을 거스르는 정책은 없다며 거듭 국민을 내세웠습니다.
[강인선 / 대통령 대변인 : 중요한 정책이나 개혁 과제의 출발은 국민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는 과정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휴가 동안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국정 구상을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진 윤 대통령!
이를 통해 민심의 뜻을 국정 기조로 잡고 변화의 의지를 강하게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h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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