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호우경보…도로·지하철역 곳곳 침수
[앵커]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곳곳에 강한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강남 주요도로와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등 곳곳이 침수됐는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기자]
네, 서울과 경기, 인천을 중심으로 호우 경보가 발효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위기 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현재 서울 곳곳에는 시간당 100mm 넘는 비가 내려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호선 영등포역은 오후 8시 30분부터 선로가 침수돼 지하철이 멈춰선 상태입니다.
역사 내부에선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어 당장 집에 갈 방법이 없는 시민들은 그야말로 막막한 상황입니다.
이수역 내부는 물이 들어차 아예 진입조차 힘든 상태입니다.
강남역 일대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하수 역류 현상으로 인해 도로와 차도는 모두 물에 잠겼고, 양재역과 대치역 일대에서도 차량 바퀴가 잠길만큼 도로에 물이 불어나는 중입니다.
7호선 보라매역과 신대방삼거리역 구간도 침수로 차량이 멈춰있어 정체가 극심합니다.
관악구 도림천은 범람하고 있는데요.
관악구는 "저지대 주민께서는 신속히 대피해달라"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어 혹시나 모를 인명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도 안양천 오금교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며 하천변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재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은 전면 통제됐는데요.
올림픽대로 등 일부 구간에 물이 불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운행이 통제되는 곳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저지대 침수구역 주변 주민들은 대피하고, 산사태와 시설물 안전사고 등 수해 피해에 대비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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