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곳곳서 비 피해 속출

2022-08-08 2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곳곳서 비 피해 속출

[앵커]

오늘부터 한반도의 허리를 관통하는 좁고 강한 비구름 떼의 영향을 받으면서 중부지방에는 그야말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빠른 시간에 집중된 큰비로 도로와 상가 등에선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레 내린 폭우에 도로는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정강이까지 차오른 물에 구조대원 4명이 차량에 들러붙어 가까스로 침수된 도로를 빠져나옵니다.

인근 지역 도로에선 아예 성인 남성 허리까지 물이 차올랐고, 불어난 물로 주안역에선 열차가 20분가량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틀 동안 최대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처럼 중부지방 곳곳에서 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길가에 있던 상점들도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짧은 시간 기습적으로 쏟아진 폭우에 미처 손쓸 새도 없이 올겨울 팔아야 될 재고가 모두 물에 젖어버렸습니다.

"나 혼자 있는데 어떻게 할 수 없이 가게 안으로 밀려들어 와서, 겨울옷 창고에 놔둔 것 다 젖었어요. 어떻게 손 쓸 수가 없었어요."

인근 지역인 경기도 부천에선 병원 지하실이 침수돼 전기가 끊기면서 환자와 의료진 등 수백 명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또 양주의 한 저수지에선 불어난 물로 한 명이 고립됐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이용 시 고립될 가능성이 있고,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는 것이…."

지역에 따라서 시간당 최대 80mm에 달하는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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