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시간당 최고 8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와 차량이 침수되고, 상가로 물이 들이닥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시청자들이 직접 YTN으로 제보해주신 피해 현장을 김혜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도로 위에 차들이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시간당 80mm의 폭우에 도로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소방관이 차를 힘껏 밀어 옮기고, 지나던 행인들도 바퀴까지 잠긴 차를 힘을 합쳐 밀어봅니다.
하천에서 넘쳐 흐른 물이 주차장으로 들이닥치기 시작합니다.
완전히 물에 잠겨 황톳빛 하천이 된 주차장.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차 한 대가 덩그러니 놓였습니다.
주택가와 상가에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상가 건물 안으로 들이닥치는 거센 물살에 소화기가 힘없이 고꾸라지고, 거리엔 주황색 안전 고깔과 쓰레기통이 둥둥 떠다닙니다.
양동이와 빗자루를 동원해도 쉴 새 없이 내리는 빗물을 빼기엔 역부족입니다.
상인들은 빗물이 휩쓸고 간 자리를 연신 쓸고 닦지만, 언제 또 물이 들이닥칠지 몰라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필동 / 인천 주안동 상인 : 12시부터 2시경까지 물이 많이 찼습니다. 그때는 사람 통행이 불가능했고, 모든 외부에 있는 기물들은 둥둥 떠다니고….]
낮 1시쯤엔 인천 주안역 부근 선로가 침수되면서 인천 방향 하행선 열차 운행이 20분가량 지연됐습니다.
열차 안에는 물이 들어차지 않아 승객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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