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장마급 '물벼락'…충주댐 등 2년만 방류
[뉴스리뷰]
[앵커]
수도권과 경기, 강원 북부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모레(10일)까지 최대 350㎜ 이상 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임진강 군남댐이 13개 수문을 열고 방류에 나섰고, 한강유역의 충주댐과 소양강댐도 수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 댐 수문 사이로 폭포 같은 흙탕물이 연신 쏟아집니다.
강 주변의 나무들도 불어난 물에 잠겼습니다.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곳 군남댐도 이렇게 수문 13개를 모두 열어 방류를 이어갔습니다.
쏟아진 비에 방류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초당 2천 톤이 넘는 물이 군남댐을 빠져나가기도 했습니다.
한강유역의 충주댐도 오후 6시부터 수문을 열어 초당 1천5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고, 소양강 댐은 9일 정오부터 수문을 열어 수위 조절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들 댐이 수문을 개방한 것은 2년여 만입니다.
비구름대가 걸쳐있는 중부 지방에는 이번 주 수요일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단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 호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하천변 범람이나 저지대 침수, 저수지 범람 등 급류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고요.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농경지 침수, 농수로 범람뿐만 아니라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도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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