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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부총리 사퇴에 정치권 "책임 통감" "줄행랑"

2022-08-08 4

박순애 부총리 사퇴에 정치권 "책임 통감" "줄행랑"

[앵커]

이처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결국 사퇴하면서 여권에는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반면 야권은 인적 쇄신론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학제개편 졸속 추진 논란에 박순애 부총리가 결국 사의를 표명하면서 정치권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양금희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깊은 유감과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그에 부합하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후 첫 출근길 문답에서 "국민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살피겠다"고 말했는데요.

20%대 지지율에 비상이 걸린 여권에선 쇄신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5선 중진 조경태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읍참마속' 심정으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야권은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임명을 강행한 오만과 독단이 부른 인사 참사"라면서 "뒤늦은 줄행랑 사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박홍근 원내대표도 "박순애 부총리 사퇴로는 꼬리 자르기밖에 안 된다"며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문재인 정부 인사 찍어내기' 의혹을 제기하며, 한덕수 국무총리를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앵커]

여야 상황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앞두고 혼란상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일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통과되면 국민의힘도 사실상 비대위 체제에 접어들게 됩니다.

이를 앞두고 오전에는 이준석계 정미경 의원이 "당의 안정이 우선"이라며 최고위원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요.

정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서도 "더 나가면 당이 혼란스럽고 위험해진다"면서, 이 대표가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준석 지도부'인 한기호 의원 역시 사무총장직을 내려놓고 "새 비대위를 중심으로 혼란을 수습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비대위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이 대표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13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SNS에서 우려를 전하며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자중자애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달 말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에선 지역순회 경선 첫 주부터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거둬, '대세론'을 확인했습니다.

'97그룹' 주자들의 발걸음은 빨라졌는데요.

박용진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당대표의 공천권을 내려놓고 최고위 권한을 강화하는 '사당화 방지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강훈식 후보는 오늘 봉하마을과 평산마을을 잇달아 찾아 '친노', '친문' 표심을 두드렸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순애_사퇴 #학제개편 #인적쇄신 #읍참마속 #비대위체제 #인사청문회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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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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