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군남댐 수위 계속 상승...한탄강 지류 홍수경보 / YTN

2022-08-08 7

군남댐 비 소강상태…오전 시간 시간당 85mm 폭우
휴전선 인근 군남댐 수문 모두 열고 수위 조절
군남댐 수위 오후 1시 기준 28m 수준으로 올라
연천·포천 등 경기 북부 지역 ’호우경보’ 유지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임진강 수위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하류 지역에 범람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 한탄강 지류에는 이미 홍수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 나와 있습니다.


접경 지역에 있는 군남댐은 북한의 방류 상황과도 밀접하게 연관돼있는데 현재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고요?

[기자]
소강상태를 보이던 군남댐 주변은 다시 세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전 시간대에는 시간당 85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군남댐은 현재 수문 13개를 모두 열어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데, 폭포 같은 흙탕물이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새벽 25m 수준이던 이곳 수위는 현재 28m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500톤 상당의 유입량을 그대로 내보내고 있는 겁니다.

한계 수위인 40m에는 못 미치지만, 경기 북부 많은 지역에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어 수위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댐 상류인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1.2m 수준에서 4.3m까지 올라 인명 대피 기준인 2m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댐 하류인 연천 삼화교, 파주 비룡대교 등도 수위가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휴전선 인근 북한의 강수량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북한 황해도와 함경남도 남부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80~150mm로, 많은 곳은 200mm 이상 쏟아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임진강·한탄강·북한강 등 상류가 북한인 강에선 혹시 모를 범람에 대비해야 합니다.

한탄강 지류인 포천시 영평천 영평교 지점은 수위가 4m 이상을 기록해 홍수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곳 경기 북부지역뿐 아니라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지역의 강우량도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 동남·서남권과 성남, 화성 등 경기 남부 지역은 오후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mm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모레까지 100~300mm, 많은 곳은 35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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