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하늘에서 관객몰이…'한산' vs '비상선언'

2022-08-07 1

바다에서 하늘에서 관객몰이…'한산' vs '비상선언'

[앵커]

여름 극장가는 '한산'과 '비상선언'의 대결이 하나의 관전포인트입니다.

이순신을 불러낸 '한산'은 400만 관객을 돌파했고, 항공재난 영화 '비상선언'은 나흘만에 100만 관객을 모았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영화 사상 최고 흥행작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다시 한번 스크린에 불러낸 이순신 장군.

임진왜란 가운데 병력은 부족하고 거북선은 타격을 입었지만 뾰족한 한 수를 떠올리며 왜군을 상대로 큰 승리를 이끕니다.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한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첨단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된 해상전투 장면이 볼거리로 꼽히며 4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모두가 아는 결말이라해도 이순신 장군이 관객을 이끄는 힘은 여전히 막강합니다.

"조선이 끝장 날 수 있었던 시기에 전라좌수사였던 이순신이 홀로 고전분투하면서…우리에게 큰 위안과 용기와 무한한 자긍심으로 남을 것입니다."

항공재난 액션 영화 '비상선언'은 나흘만에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바이러스가 퍼진 비행기 안에서의 생존을 그린 작품으로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등 톱스타들이 열연을 펼칩니다.

항공기 동체를 공수해 촬영하는 등 현실감있게 구현된 재난이 볼거리.

무엇보다 지난 2년 넘게 모두가 겪은 코로나 현실과 겹쳐지며 묘한 긴장과 안도감을 불러옵니다.

"너무나 기막힌 우연인데 시나리오 자체가 10년전에 제안 받은것이고, 매우 동일하게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불행하다는 생각도 했고…"

두 편의 작품이 바다에서, 하늘에서 관객몰이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 '헌트'가 가세하며 여름 극장가는 더욱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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