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 수순' 이준석 정면대응…비대위 전환 '속도'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으로 복귀가 어려워진 이준석 대표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당내에선 예상했던 일이라며 비대위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당분간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막기 위해 이르면 다음 주 중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는 9일 전국위원회가 비대위 출범의 마지막 관문인 당헌 개정까지 마치고 나면 그간의 절차상 하자를 종합해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대표 측은 당이 대표의 징계를 궐위가 아닌 사고로 봤던 결론을 뒤집었고, 사퇴를 선언한 최고위원들이 비대위 전환을 의결한 점 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이 대표의 법적 대응은 예견된 일이었다면서도 결과를 두고선 전망이 엇갈립니다.
이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은 비대위가 '비상상황'을 수습한다는 명분과는 달리 오히려 갈등을 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당의 운명이 법원으로 간다. 이준석 대표는 자기방어 차원에서 대응을 안 할 수가 없고 그럼 당내 파워 싸움이 지속적으로 멈추지 않는다."
반면 비대위 전환에 힘을 싣는 쪽에선 법적 분쟁이 벌어지더라도 어렵지 않게 정리될 것이라며 추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국위 관계자는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며 "지금은 빨리 전당대회를 열어서 지도부를 복원시키는 게 임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임명안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주말 사이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추릴 계획입니다.
다만 비대위가 일사천리로 출범한다 하더라도 곧바로 이 대표와의 법적 분쟁을 거쳐야 하는 만큼 당분간의 혼란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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