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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타이완 해협 너머로 공격…군사 위기감 고조
미국과 대화·협력 단절…펠로시 의장 제재 조치
펠로시 의장 "타이완 고립시키지 못할 것"
美·中, 대응 수위 조절 움직임도 포착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무력시위를 이어가면서 펠로시 의장에 대한 제재에 나서는 등 보복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대규모 미사일 공격으로 무력시위에 나섰던 중국.
타이완 해협 너머로 군용기와 함정 수십 대를 보내 군사적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군사안보·각종 범죄 퇴치 문제, 기후변화 등 협력 중단을 선언하고,
낸시 펠로시 의장과 직계 친족을 제재 대상에 올리는 등 보복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중국의 거센 반대와 우리의 거듭된 소통을 무시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보복조치가 무책임하고 지나치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대응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펠로시 의장도 중국이 타이완의 방문을 막아 타이완을 고립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며 중국을 비난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 미 하원의장 : 중국은 타이완의 방문을 막아 그들을 고립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타이완이 고립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불미스러운 사태로 번지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운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세하게 무력시위에 대한 수위 조절을 하고 있고, 미국도 '하나의 중국' 정책 불변을 거듭 강조하는 등 유화적인 발언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타이완해협을 둘러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양국 갈등이 나아질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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