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쁜 한반도 외교전…박진, 북 대사 만나고 미·러와는 북핵 논의

2022-08-05 12

숨가쁜 한반도 외교전…박진, 북 대사 만나고 미·러와는 북핵 논의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 ARF가 캄보디아에서 개막했습니다.

한반도 주요국 외교 수장이 집결하는 회의인데, 박진 외교부 장관은 북한 대표와 잠시 만나 인사를 건넸고 미국, 러시아 카운터파트와는 북핵 등을 논의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아세안 관련 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입니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진행된 올 회의에는 박진 장관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관련 주요국 외교 수장이 총출동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외무상 대신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보냈습니다.

박 장관은 현지에서 안 대사와 조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 장관은 만찬장에 먼저 도착해있던 안 대사에게 "아세안 전문가로서 합리적인 분이라고 들었다"며 지난 6월 승진 임명된 최선희 외무상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안 대사도 박 장관 말을 듣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박 장관은 만찬 행사를 마치고 퇴장할 때도 안 대사와 다시 인사를 나눴습니다.

박 장관은 이어진 일정에서 역내 평화와 북한 비핵화를 향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약식회담을 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북한 비핵화를 향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또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만나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을 당부하며 러시아 내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억울한 피해를 보지 않게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중국과는 다음주 산둥성 칭다오에서 별도 양자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 국제 문제를 논의합니다.

박 장관은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초청을 받아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ARF #박진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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