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에도 '만 5세 입학' 반발 지속…장관 사퇴 요구까지
[뉴스리뷰]
[앵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관련 교육부가 국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나섰지만 반발 기류는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교원, 학부모 단체를 중심으로 정책 즉시 철회는 물론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정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취임 한 달여 만에 사퇴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유아 발달 단계를 고려하지 않은 설익은 정책이라며 박 부총리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아 교육과 초등 교육이 다르다는 것 조차도 모르는 교육부 장관입니다. 박순애 장관이 지금 해야 하는 것은 이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 지금 당장 사퇴하는 것입니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저지 범국민연대' 역시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반대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더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서한문과 20만명 넘게 참여한 서명지를 전달했습니다.
"지금도 (장애)아이를 위한 특수 학교와 학급 부족, 특수교육 인력 부족들 지원이 열악해 제대로 입학 시킬 수 있을까 하는 그런 걱정으로 잠 못 이루고 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한 긴급설문에선 95%가 만 5세 초등 입학을 반대했다는 조사도 있는 상황.
이번 기회에 만 5세 의무교육과 초등학교 전일제 시행 논의가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교육부가 외고 폐지 방침을 밝힌 것을 놓고도 외고 학부모들이 반대 집회를 여는 등 '일방적 졸속 행정'이라는 목소리가 적지않습니다.
박 부총리는 오는 9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으로 야당은 정책 검증과 공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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