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로의 여정 시작한 다누리…성공시 7번째 달 탐사국
[뉴스리뷰]
[앵커]
국내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오늘 발사돼 달을 향한 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지상국과의 첫 교신도 잘 이뤄졌고 궤도 진입도 순조로운 상태인데요.
최종 성공여부는 달 궤도에 진입하는 12월 말에 판가름납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다누리를 실은 팰컨9 로켓이 힘차게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점화(ignition), 발사(liftoff)...다누리 가자 달로"
중력을 거스르며 우주로 향한 다누리는 발사 40분쯤 뒤 발사체에서 완전히 분리됐습니다.
발사 1시간 30분쯤 뒤인 오전 9시 40분, 호주 캔버라에 있는 심우주 안테나를 통한 첫 교신도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다누리의 궤적 항행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누리의 태양전지판이 제대로 펼쳐져서 전력 생산을 시작하였고 탑재컴퓨터를 포함한 장치들 간 통신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연료 소모를 줄이기 위해 지구에서 156만km 떨어진 심우주까지 멀리 돌아가는 궤적을 택한 다누리는 달 궤도 진입까지 4개월 반에 걸친 긴 여정을 이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추력기로 최대 9번의 방향조정을 하며 계획된 궤도로 항행할 예정입니다.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오는 12월 31일, 달 고도 100km 원 궤도에 안착해야 비로소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에 이어 달에 탐사선을 보낸 세계 7번째 나라가 되는 겁니다.
"지난 30년 이상 우리나라 우주개발했던 걸 1단계를 마무리하고 아마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2단계를 앞두고 있는 그런 시점인거 같습니다."
정부는, 다누리가 대한민국 우주탐사 역사의 첫 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달 궤도에 안착한다면 다누리는 장착된 6개 탑재체를 이용해 1년간 달 탐사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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