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오늘 오전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다누리는 발사 후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이어 달 전이궤적에도 안착했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가 불을 뿜으며 하늘로 치솟습니다.
다누리는 발사 후 57분 만에 호주 캔버라 안테나를 통해 첫 신호를 보냈고 과기부는 신호를 분석해 발사 92분 만에 교신 성공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1단 로켓을 성공적으로 분리한 팰컨9은 발사 후 약 40분 만에 다누리를 분리했고, 이후 약 5분 뒤 다누리는 달까지의 먼 여정을 위한 첫 관문인 달 전이궤적에 진입했습니다.
[오태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 오전 8시 48분경 발사체와 정상적으로 분리되었으며, 달을 향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달 전이궤적에 진입한 다누리는 연료 소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나비 모양으로 빙빙 돌아가며 오는 12월까지 약 600만km를 날아갑니다.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km에 안착한 다누리는 내년 1월 한 달간의 시운전을 거쳐 2월부터 본격적인 탐사 활동에 나섭니다.
세계 최초로 지구 너머 심우주에서 우주인터넷을 시도하고, 감마선 분광기를 이용해 달 표면의 자원을 탐사합니다.
또 NASA가 제공한 섀도캠으로 달의 극지방을 촬영하는데, 이 자료는 미국 아르테미스 달 착륙 후보지 선정에 활용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6월 누리호 발사에 이어 달 궤도선이 다누리 발사까지 성공하면서 심우주 탐사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국민 여러분, 함께 기뻐해주십시요.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우주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1년간의 과학 탐사 임무가 끝난 다누리는 연료가 남아있을 경우 임무를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달 궤도 탐사에 이어 오는 2031년 달에 착륙선을 보내 본격적인 심우주 탐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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