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건설 노동자들은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땀을 흘리며 오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업 현장에는 충분한 물과 함께, 휴식을 취할 그늘진 장소 등이 의무적으로 제공돼야 하는데요,
건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실제로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저는 서울 홍은동에 있는 아파트 공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일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현장에서 열사병 수칙들은 잘 지켜지고 있습니까?
[기자]
앞서 말씀하신 대로 서울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죠.
이 경우 시간당 10분 정도의 휴식 시간이 의무적으로 제공돼야 합니다.
각자 작업 공간 주변의 이런 쉼터로 가서 쉬게 되는데요,
제 뒤에 있는 그늘막 안으로 들어가서 어떻게 돼 있는지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여기를 같이 보면 이렇게 냉방기를 통해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고 있고요,
바로 옆에는 이렇게 아이스크림이나 얼음물도 구비 돼 있습니다.
물론 의자에서 앉아서 쉴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10분이 너무 짧아서 그 이상 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처럼 일선 작업장에서는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 물과 그늘, 휴식 등 3대 수칙을 반드시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항상 2명 이상이 함께 근무하면서 서로의 건강 이상 여부를 살피는 것도 신속한 대응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올해는 일찍부터 무더위가 시작되다 보니 다른 때보다 온열 질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번 여름철 벌써 천 명이 넘는 온열 질환자가 나온 거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온열 질환 산재 피해자들도 매년 평균 서른 명 이상 나오고 있고,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오는 19일까지 특별단속 기간을 운영하며 사업주가 열사병 예방 수칙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확인할 방침인데요,
이밖에 서울시의 이른바 '안전어사대'처럼 전국 각 지자체 소속 점검 인력이 불시에 현장 점검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은동 건설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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