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대통령 과거 발언 '비판'...당 내홍 격화 / YTN

2022-08-04 2,960

비상대책위 전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실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열리는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 전환과 당헌개정 여부를 논의하는데, 일부 의원들이 이 대표의 복귀가 가능한 내용의 당헌 개정안 제안하는 등 극심한 당 내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이준석 대표가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비판했다고요?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며, 인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이 발언을 끌어와 이준석 대표는 나와서는 안 되는 발언이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당시 박민영 대변인이 이를 지적한 게 지금의 이준석 대표의 징계를 이끌었다는 한 언론사 논평에 대해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다, 상당히 유감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전날 비대위 출범이 곧 당 대표 해임이라는 해석과 함께 명예로운 퇴진을 하라는 당내 목소리에 즉각 반발했던 이준석 대표가 이번엔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는 모양새입니다.


내일 상임전국위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당내 반발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죠?

[기자]
네, 비대위 출범 초읽기에 들어간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비대위 체제에 대한 의견 수렴에 집중합니다.

앞서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이 당 지도부를 향해 비대위의 성격과 임기를 명확히 규정해달라고 촉구한 만큼 활동 기간과 비대위원장 후보군 등을 놓고 당 내부에서 나오는 여러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의원들과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자세한 내용에는 말을 아꼈는데 들어보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비대위원장 후보 좀 줄였는지.) 아직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어서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당내 파열음은 빚어지고 있습니다.

조해진, 하태경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 출범이 내부 수습의 희망이 되려면 편법으로 당 대표를 몰아내는 수단으로 악용돼서는 안 되고, 당원 당규를 자의적 해석으로 악용해서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그러면서 당 대표 사고 시 비대위가 출범할 경우 당 대표의 지위를 해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새로운 개정안을 전국위에 제출하기... (중략)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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