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낸시 펠로시 美하원의장 국회서 회담
[앵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어젯밤(3일) 한국에 도착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납니다.
태평양 지역 안보 상황과 경제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펠로시 의장과 김진표 국회의장은 방금 전 이곳 국회에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태평양 지역 안보 상황과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의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펠로시 의장은 중국이 반발하는 가운데 대만을 방문했다가 어제 한국에 도착했는데요.
'미국은 대만과 함께 한다'라는 확고한 메시지를 내놓았던 만큼, 오늘 김 의장과의 만남 이후 대만 문제나 대중 메시지가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우리 정부가 원론적 입장을 유지하는 만큼, 파격 발언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회담 이후 펠로시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 그리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과 오찬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비대위 체제로 가는 데에는 의견이 모아진 것 같은데요.
이준석 대표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가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내일 상임 전국위가 열릴 예정인데요.
여기서 당이 비상상황이라는 유권해석을 먼저 받겠다고 합니다.
그 해석이 나오면 당헌 개정 등 절차를 밟아 비대위 체제로 돌입하는 것인데요.
서병수 전국위의장은 다음주까지 이 절차를 마치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대표의 권한도 자동으로 사라지는데요.
이 대표는 SNS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장관 후보자 의혹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 대통령이 "전 정권 장관 중 훌륭한 사람 봤느냐"고 했었는데요.
이는 "나와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고 하면서, 주변에 "심기경호하고 나선 호성공신"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 당 내부에서도 이대로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게 맞는지 논쟁이 있는데요.
이 대표는 여론전을 이어가면서 자신의 해임을 막을 현실적 방안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살펴보죠.
당대표 주자 세 명, 어제(3일) 열띤 토론을 벌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 어제 제주에서 텔레비전 토론을 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인천 계양을 셀프 공천 논란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고, 당 쇄신방안과 정부 정책에 대해 후보들 각자의 의견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세 후보 모두 전국에서 세몰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이재명 후보는 제주, 그리고 경남과 울산을 돌며 당원과 지지자를 만날 예정입니다.
강훈식 후보도 제주에서 지역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고, 박용진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갖고 공중전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두 후보의 단일화가 요원해진 상황에서 각자 지지세 올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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