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심야 시간대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정부가 이런저런 대책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뾰족한 해법이 아직 보이진 않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택시가 이렇게 부족해진 이유, 들어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네, 서울 관악구에 있는 택시 차고지에 나와 있습니다.
윤 기자 뒤로 택시들이 많이 보이는데, 영업하지 않는 차들인가요?
[기자]
네, 이게 다 놀고 있는 택시입니다.
이 택시들을 운행할 기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법인회사는 택시 120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소속된 택시 기사는 60명에 불과합니다.
택시가 24시간 운영되려면 1대당 최소 1.5명에서 2명이 필요해, 가동률은 30%도 안 되는 셈입니다.
코로나19로 생업이 어려워 떠났던 택시 기사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건데,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신락현 / 삼이택시 전무이사 : 코로나 때문에 생업이 어려워졌고, 택시 사업장의 월급이 최저임금 수준에 미치기 때문에 그 이상의 월급을 받기 위해서 퀵서비스 등 다른 업종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국의 법인 택시 면허 대수는 8만5천여 개인데, 택시 기사는 7만4천여 명에 불과합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인 지난 2019년 8월엔 면허 대수가 8만7천여 개로 비슷했지만, 당시 택시 기사는 10만 명이 넘었습니다.
불과 3년 사이에 3만 명 넘게 줄어든 겁니다.
승차난이 지금 심각한데, 정부도 택시 대란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죠?
[기자]
네, 정부는 단계별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선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 심야 시간대 요금을 원래보다 25∼100%까지 올려 받을 수 있는 '탄력 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택시 요금 인상을 주장하는 택시 업계도 이 방안에 대해선 긍정적입니다.
또 정부는 승차난이 해소되기 전까지 개인택시 기사가 사흘에 하루를 쉬도록 한 3부제를 해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 개인택시 기사 다수가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야간 운행을 꺼리고 있어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승차난이 계속될 경우 장거리 손님을 골라 태울 수 없도록 '강제배차'하거나 택시 외 영업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택시업계는 무엇보... (중략)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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