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확진자 모니터링 중단…'사각지대' 우려
[앵커]
그동안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하루에 한 번씩 전화로 건강 상태를 확인했는데요.
이번 달부터 모니터링 대신 대면 진료를 받도록 방침이 변경됐는 데요.
자칫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부터 60세 이상 등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대상 전화 모니터링이 종료됐습니다.
대신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응하겠단 취지입니다.
"원스톱 진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받을 수 있고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거노인이 많은 고령층이 응급 상황에 제때 대처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혼자 있는 사람들은 코로나 걸렸을 때 진짜 힘들어요…갑자기 악화됐을 때 어디다가 (연락)할 지도 모르잖아요…그걸 나이 먹은 사람이 기억을 하고 있냐고…"
고령층 환자 스스로 포털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원스톱 진료기관을 검색해 찾아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고령층은 또한 증상 악화를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고령층들은 면역 반응이 굉장히 낮게 나타나기 때문에 갑자기 열이 난다든지 이런 증상은 안 나타나요. 서서히 기운이 좀 없어지고 입맛이 없어지는 게 대부분 심한 염증 때 나타나는 증상이고…"
특히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은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데, 지난주 코로나19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1.9%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고령층 가운데에서도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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