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한 국민의힘은 벌써 비대위원장 하마평이 무성한데, 여전히 비대위 체제를 둘러싸고 내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은 이른바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대놓고 정치에 개입하겠다는 거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네,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을 두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국민의힘은 어제 최고위에서 상임 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지만, 아직 소집 공고를 내진 않았습니다.
다만 늦어도 다음 주 초반엔 전국위가 소집돼 비대위 체제 출범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위가 소집되면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도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이 부여될 전망입니다.
전국위 소집도 안 됐지만, 당내에선 벌써 비대위원장 하마평이 무성한데, 5선 주호영, 정우택, 3선 김태호 의원 등 당내 인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 지난달 29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정진석 국회 부의장, 장제원 의원이 회동한 사실이 알려져 비대위 관련 논의가 오갔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비대위 체제를 둘러싸고 여전히 당내에선 논란이 한창입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SNS를 통해 비대위를 최단기로 운영하고 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최재형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말실수와 사적 대화 유출로 지도력이 약화한 건 해당자가 책임지면 되고, 그 자체를 비상 상황으로 볼 수 없다며 비대위 적법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비대위가 출범한 뒤 새 지도부까지 꾸려지면 대표직 복귀가 차단되는 이 대표 측에선 법원 가처분 신청을 비롯한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어 집권여당 내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알아보죠.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오늘 오전 국회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고요?
[기자]
지난 6.1 재보궐 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뒤 이재명 의원이 연 첫 기자 간담회였는데, 자신을 향한 당 안팎의 공세에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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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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