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3천 원이었던 알 배추 4천5백 원까지 올라
봉지당 상추 4천 원, 깻잎 2천 원…소비자 부담↑
지난달 소비자 물가 6.3%…6월보다도 0.3%p ↑
"추석 앞두고 밥상물가 대책 이달 발표"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소비자 물가가 두 달 연속 6%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번 여름, 이른 무더위에 장마까지 겹치면서 배추나 오이 같은 농산물 가격이 급등해 밥상 물가가 비상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네,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마트에 나와 있습니다.
채솟값이 오른 게 체감이 많이 될 텐데, 실제로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신선한 채소가 가득한 코너에 나와 있는데요.
겉절이에 제격인 알 배추 하나가 4천5백 원입니다.
원래 3천 원 선이었는데 이만큼 오른 겁니다.
상추 1봉지에 4천 원, 깻잎도 2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렇게 소비자 부담이 커지자, 이곳에서는 가격이 크게 오른 농수산물 일부 품목을 최대 2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워낙 가격이 많이 올라 체감되기 쉽지 않기도 한데요.
소비자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고희옥 / 서울시 중림동 : (채솟값이 올라서) 마트에서도 사고, 남대문 시장에서도 사는데, 한꺼번에 올랐어. 너무 올라서 굉장히 힘들어요.]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알 수 있는 7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 6월보다도 소폭 오른 6.3%를 기록했습니다.
두 달 연속 6%대 물가를 기록한 건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입니다.
특히 채솟값이 24%나 올랐는데, 배추와 오이, 시금치 가격은 70%까지 폭등했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오른 건 이른 무더위와 장마가 이어지면서 노지작물 수확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당장 공급 확대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폭등한 배추와 감자 가격을 잡기 위해 재배 면적을 늘려 오는 9월 말까지 충분한 생산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대비해 밥상 물가를 잡기 위한 대책도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대책을 내놓더라도 실질적인 가격 인하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가운데 물가는 오는 9월 말이나 10월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마트에서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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