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가 지난달에 또 적자를 이어가며 지난 4월 이후 넉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넉 달 연속 적자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7월 수출입 동향이 나왔는데, 이번에도 적자군요?
[기자]
예,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은 지난해보다 9.4% 증가한 607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수입은 21.8% 늘어난 653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6억7천만 달러 적자로, 지난 4월 이후 넉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올해 누적 적자는 150억 달러가 됐습니다.
무역수지가 넉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8년 6월~9월 이후 14년 만에 처음입니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이 호조를 보이며 수출은 역대 7월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지만, 에너지 가격이 오르며 수입이 더 큰 폭으로 늘어 무역수지가 적자 늪에 빠지게 된 겁니다.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만 185억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28%를 차지하며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90.5%,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보다 2.5% 줄며 5억7천만 달러 무역 적자를 보였습니다.
대중 무역수지가 석 달 연속 적자를 보인 것은 1992년 이후 30년 만입니다.
산업부는 수출이 6월 이후 한 자릿수 증가율에 머물고 있어 수출 성장세 둔화와 무역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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