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몰고 온 거대 비구름…내일까지 전국 집중호우
[앵커]
태풍 '송다'에 이어 6호 태풍 '트라세'까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내일까지 집중호우가 쏟아질텐데요.
자세한 태풍 상황,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네,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두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에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아산과 평택, 철원 등 충남과 경기북부, 제주산간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북상 중이던 5호 태풍 '송다'는 오늘 새벽 전남 목포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했습니다.
하지만 뒤 이어 6호 태풍 '트라세'가 발생해,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30km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트라세'는 계속 북진해, 제주 내륙을 관통한 뒤 오늘 오후 3시쯤 목포 앞바다에서 소멸하겠습니다.
'트라세'의 영향으로 남해 동부 바깥 먼 바다에는 태풍경보가, 제주 남쪽 바깥 먼 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내일까지 수도권과 영서, 충청과 남해안, 지리산 부근과 제주 등에 최대 100mm에 달하는 큰 비가 예상됩니다.
그 밖에도 전국 곳곳에 10에서 6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영서, 충청은 오늘 오전까지, 남해안과 제주도, 지리산 부근은 오늘 오후까지도 시간당 3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본격 여름 휴가철에 돌발성 호우가 쏟아지는 만큼, 해안과 계곡 등에서 물놀이를 삼가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제주와 전남 해안에선 갑자기 너울성 파도가 밀려들 수 있는 만큼, 갯바위나 방파제로는 접근하면 안 됩니다.
기상청은 비가 그치는 주 중반부터는 낮 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이 다시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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