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발언' 비판에 이재명 "왜곡"…97주자 단일화 회동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저소득층 발언'과 관련한 비판에 대해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97그룹 주자인 박용진, 강훈식 후보는 주말 사이 만나 단일화 관련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발언을 놓고 비판이 이어지는 등 파장이 커지자, 이재명 후보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이 후보는 SNS에 '월소득 200만원 미만 10명 중 6명이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하며, 일부 언론이 발언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초부자·초대기업 감세, 대신 지역화폐 일자리 예산 같은 서민지원을 축소하는 게 국민의힘 정권"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에게 피해 끼치는 반서민정당인 국힘을 지지하는 게 안타깝다 왜 이렇게 됐을까…잘못된 왜곡된 정보 때문일 가능성이 많다…당 지도부가 된다면 해야할 일이 국민 직접 소통해야 한다"
이 발언에 대해 "선민의식"이란 날선 비판을 쏟아냈던 경쟁후보들.
박용진 후보는 사과를 해야할 순간에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또 한번 지적했습니다.
박 후보는 "갈라치는 정치는 민주당의 길이 아니다"라며 남탓을 늘어놓는 태도를 버리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향후 관전포인트는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지느냐에 집중돼 있습니다.
따라서 단일화 성사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97그룹 주자인 강훈식, 박용진 후보는 주말 사이 비공개로 만나 단일화 관련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저녁 회동을 한 두 사람은 앞으로 10년, 민주당을 함께 이끌어가자고 약속하며 단일화의 구체적 시기와 방식을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강릉과 경북 일정을 소화했는데,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의혹' 참고인 사망에 대한 여권의 공세를 겨냥한 듯 아무 관계없는 일을 특정인에 엮지 않냐며,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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