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폭염 특보가 내려진 대구의 날씨보다 더 뜨거운 경기 끝에 삼성을 꺾고 7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LG는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3연패를 마감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신윤정 기잡니다.
[기자]
전날 뼈아픈 역전패를 설욕하려는 듯 롯데 타선은 시작부터 폭발했습니다.
1회 선두타자 안치홍이 비디오 판독 끝에 2루에 안착한 데 이어 전준우가 비거리 130m의 큼지막한 선제 투런포를 터뜨립니다.
6타자 연속 안타 행진 끝에 이학주의 홈런까지, 1회에만 무려 7점을 뽑았습니다.
삼성의 반격은 5회부터 시작됐습니다.
구자욱의 3루타에 이은 피렐라의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고, 6회에는 강민호의 투런포 등이 터지며 9대 5까지 따라붙었습니다.
마침내 9회, 한 점 차까지 따라붙자 대구구장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결정적 순간, 롯데는 한 점을 지켜내며 후반기 첫 승과 함께 7연패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3연패에 빠진 LG의 해결사는 문보경이었습니다.
7대 7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초구를 받아쳐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쳤습니다.
선두 SSG는 김성현의 결승타로 KIA에 재역전승을 거뒀고, 꼴찌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페냐의 호투 속에 홈런 3개, 15안타를 폭발하며 두산을 대파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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