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카메라 등지고 책상 밑에서 폰 봤다…문자유출 뒤 풍경

2022-07-29 2,973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 도중 몸을 숙여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모습이 찍혀 화제다. 이는 26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노출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참석했다. 이때 한 장관은 상체를 비스듬히 돌려 카메라를 등진 뒤 고개를 숙이고는 책상 아래에서 휴대전화를 확인했고, 이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한 장관의 이런 모습은 지난 26일 같은 공간에서 권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국회 사진기자단에 찍히면서 논란이 된 다음 날 포착돼 화제가 됐다. 
 
당시 사진기자단에 찍힌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은 권 원내대표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라고 보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답변했다. 
 
이 메시지가 공개된 이후 당내에선 이른바 '윤심(尹心)' 논란이 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와 이후 여당 체제 정비의 배후에 윤 대통령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적 문자 내용이 저의 부주의로 공개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원·국민 여러분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같은 날 대통령실도 "사적인 대화 내용이 어떤 경위로든 노출돼서 국민이나 언론들이...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90712?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