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여름엔 해외 휴가 계획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코로나에 걸리면 확진 되고 나서, 길게는 열흘 동안 비행기를 탈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코로나 검사센터에 대기 줄이 생겼습니다.
지난 25일부터 해외에서 입국 시 하루 안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해외에서 출발할 땐 분명 음성확인서를 제출했지만, 비행기에 내려 확진된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 0시 기준 해외입국 확진자는 439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해외에서 코로나에 걸리면 더 낭패입니다.
필리핀 보라카이로 여행을 떠났던 윤수연 씨는 지난 8일 현지에서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결국 일주일가량 격리 숙소에서 생활하면서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윤수연/ 필리핀 여행 중 확진]
"비행기 표까지 추가로 예매를 해서 못해도 40만~50만 원은 쓰지 않았을까, 어림잡아서."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에는 현지에서 코로나에 걸렸는데 언제 귀국할 수 있냐, 격리해야 하느냐 등의 문의 글들이 속속 올라옵니다.
[A씨/ 프랑스 여행 중 확진]
"대사관은 연락을 안 받아요. 약간 피드백을 좀 줬으면 사람들이 혼선이 없을 것 같아요."
국가별 코로나 격리기간은 주로 5일에서 일주일까지.
중국은 확진되면 무조건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며 추가로 일주일 격리를 해야 합니다.
격리가 끝나고 코로나 검사를 해 음성이 나오면 바로 입국할 수 있지만, 양성이 나오면 확진일로부터 열흘이 지나야 음성확인서 없이 입국이 가능합니다.
[조현상/ 경기 수원시]
"확진됐을 경우에 10일 동안 이제 더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여행자보험도 가입하고 제가 가는 지역 주변에 클리닉이라든지…."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면 혹시 모를 확진에 대비할 수 있지만, 격리 숙박비 등은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조승현
영상편집: 형새봄
김용성 기자 drag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