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최고위원 사퇴 與 내홍 계속...野 당권 주자 신경전 / YTN

2022-07-29 3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를 밝혔는데, '문자 유출'로 재점화된 당 내홍이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어제 예비경선에서 3명으로 압축된 민주당 당권 주자들 사이 기 싸움도 치열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먼저 혼란스러운 집권 여당의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배현진 의원이 당 지도부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네요?

[기자]
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 직후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다른 최고위원들과도 이야기를 나눠보겠다며 40분가량 비공개 회의에 참석한 배 의원은 국민 기대에 못 미쳤다며 곧바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 하루 이틀의 고민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우리 이준석 당 대표의 공백 사태 궐위가 생길 때부터 고민해왔고요, 금이라도 누구 한 사람이라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배 의원 사퇴로 당 지도체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금 불붙는 양상입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가운데에서도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 규칙상 비대위는 최고위원회의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경우 꾸릴 수 있는데, 다른 최고위원들도 배 의원처럼 사퇴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은 최고위원 총사퇴가 아닌 일부 사퇴로 비대위가 꾸려진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최근 문자유출 실수 등 권 대행 체제를 향한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권 대행이 의원총회를 통해 재신임 여부를 추인받을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 일단 권 대행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철수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권성동 대행 재신임이 안 되면 그러면 바로 조기 전당대회로 가는 건 어떻습니까?) 재신임이 안 되면 조기 전당대회로 가야겠죠.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안 의원은 또 이준석 대표와 친윤석열계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 사이의 설전은 여당 입장에서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도 SNS에 당 지도부가 대통령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글...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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