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온 가운데 서울에서 강원도로 향하는 고속버스 운행이 동부고속 파업 사태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오늘로 파업 나흘째인데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동해나 삼척으로 가는 노선은 운행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터미널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강원도행 버스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보시다시피 '동부고속' 이름을 단 버스들이 줄지어 주차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녹색 차량이 우등, 황금색이 프리미엄 버스인데 종류와 관계없이 모두 주차돼 있습니다.
옆에 속초나 강릉 관련 광고가 붙어있는데, 대부분 강원도 노선으로 투입되는 버스입니다.
운전석 앞에는 파업 구호를 쓴 빨간 피켓도 올려놓았습니다.
이렇게 강원 노선 대부분에 투입되는 동부고속 기사들이 파업하면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강원도로 가는 버스 운행이 절반 수준으로 뚝 끊겼는데요.
동부고속 단독 배차 노선인 동해와 삼척행은 하루 16대 다니던 게 지금은 임시로 1대만 다녀서 사실상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강원권 다른 노선 속초, 강릉, 원주행은 중앙고속과 나눠서 운행하는데요.
임시차량이 많이 투입됐는데도 역시 운행률이 50% 언저리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밖에 경기 여주, 용인, 이천처럼 수도권 노선도 모두 단독노선이라 운행이 끊겼고요.
용인과 이천은 광역버스를 탈 수 있지만, 여주는 아예 동서울터미널로 가거나 전철을 갈아타야 합니다.
여주에서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아무래도 영향을 크게 받는 상황입니다.
동부고속 기사들은 왜 파업을 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임금 인상 문제입니다.
동부고속 버스 기사들은 지난 26일 오후 5시부터 나흘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임금이 동결됐었는데, 올해 사측 제시안 역시 상여금을 줄이고 기본급을 올려 실질 임금은 그대로이거나 줄어든 수준이라는 겁니다.
파업이 시작된 뒤로 아직 협상이 재개조차 되지 않아서 당장 이번 주말에도 휴가객들은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전망입니다.
특히 여름철 강원도에서 시원한 피서 즐기시려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강릉이나 속초행은 동서울이나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할 것 없이...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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