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아랍에미리트에 '이례적 폭우'...주민 혼란 / YTN

2022-07-29 644

아랍에미리트라고 하면 중동의 사막의 나라 아닙니까?

그런데 이 나라에 때아닌 폭우로 주민들이 혼란에 빠졌다고요?

[기자]
현지 교민께서 YTN에 직접 촬영한 화면을 보내주셨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두바이와 가까운 푸자이라라는 곳입니다.

도로에서 버스를 탄 채 창문으로 찍은 화면인데요.

도로에 둥둥 떠내려 오는 중앙 분리대의 모습도 보이고요.

자세히 보시면 위쪽에 소형 버스도 떠내려오고 있는데, 운전자는 문을 열고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늘어난 빗물에 퇴근길에 차를 몰고 나섰던 사람들은 도로에 차를 버리고, 거친 물살을 헤치면서 집으로 가야 했다는 게 화면을 보내주신 교민의 말씀입니다.

뭣보다 주변의 일터가 석유 정제 시설 등이라서 빗물에 기름이 많이 섞여 떠내려오는 바람에 어려움이 컸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특히 비도 많이 오긴 했지만 비가 잘 안 오는 곳이라서 배수시설이 부족한 게, '어제 오늘의 물난리'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폭우 매우 이례적인 거죠?

[기자]
한 해전 이맘때일 겁니다.

그때도 아랍에미리트에 많은 비가 내려 세계의 관심을 모은 적이 있는데, 그때는 돈 많은 나라답게 비 안 온다고 우리 돈 17억 원을 들여 '인공강우'를 만들어 전국에 뿌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부러 만든 비가 아니라 자연의 선택으로 보여드린 푸자이라를 비롯해 샤르자 등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끊기고 가정에는 전기가 끊겼습니다.

비상이 걸린 정부는 가급 적 외출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고 있고, 각 회사에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곤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지 온도는 40도를 넘고 있는데요 정전으로 에어컨을 틀 수도 없어서, '폭우 속에서도 폭염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게 현지 교민의 얘기입니다.


지금까지 들어온 지구촌 소식 국제부 이승훈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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