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50여 일 만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도시 곳곳에 미사일 공격을 재개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점령한 동부지역 합병을 정당화하기 위한 주민투표 실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동북부의 하르키우의 주택 단지입니다.
밤새 러시아의 포격을 받아 아파트 곳곳이 구멍이 뻥뻥 뚫렸습니다.
도시에는 여전히 공습 주의를 알리는 경보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반 소콜/ 하르키우 지역군 행정부 간부 : 러시아 폭격이 계속 가해졌는데, 폭격 일부가 9층짜리 아파트 건물 안까지 이뤄졌습니다.]
피해 주민은 공습 경보 때 신속히 대피해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자신의 집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아수라장이 됐다며 분노를 토합니다.
[볼로디미르 빌로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 피해 주민 : 저기가 문이었습니다. 발코니로 나가는 출입구였습니다.]
러시아의 미사일 등의 공격은 남부 미콜라이우와 동부 도네츠크 등 도시 곳곳에 감행됐습니다.
중부 크로피우니츠키에선 국립항공대 격납고에 미사일이 떨어져 5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치는 등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 포격으로 수십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벨라루스에서 발사된 약 25기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등을 공격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가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벌인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54일만으로, 러시아는 전쟁의 주요 국면마다 키이우를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지역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주 등의 합병을 정당화하기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위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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